연초 이후 급락한 국내 증시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증시가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요즘 뜨는 해외 투자 트렌드는 '아베(ABE)'로 요약된다. A는 미국 펀드, B와 E는 각각 바이오와 에너지 업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높은 수익률과 긍정적 전망 등을 앞세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펀드는 해외 주식형 펀드를 국가별로 분류했을 때 최근 1개월, 3개월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이 윤 뉴욕생명자산운용 전무는 "유로존은 경제 회복 속도가 아직 느리고 일본도 인위적 경제 부양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며 "지난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해 올해도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증시가 현재로선 가장 좋은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와 신흥국시장은 경기가 아직 하락 국면에 있어 위험 대비 수익이 낮은 투자처로 분류됐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만큼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2013년 미국시장에서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이뤄지며 낮은 변동성 속에서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올해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은 예년에 비해 높아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는 요즘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핫'한 섹터 중 하나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바이오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으면서 2000년 이후 미국 바이오지수의 누적 성과는 S&P500지수 대비 100%포인트 이상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S&P바이오지수를 구성하는 상위 10개 기업은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반으로 최근 1년 간 50%가 넘는 평균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시장 규모는 2012년 3040억달러로 2008년 이후 연평균 9.6% 고성장을 지속했으며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의약품 소비 기준 점유율 34%인 초대형 시장으로 1인당 의약품 소비가 892달러에 달한다. 2위인 일본에 비해 40% 가까이 높은 수치다. 미국 바이오주에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A'는 지난 3개월 간 16.82% 수익을 냈으며 지난 10월 말 상장한 '삼성KODEX합성-미국바이오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경우 상장 이후 수익률이 24.30%에 달한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청정 에너지 수요 증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에너지 섹터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청정 에너지 사업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 보조금 축소, 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클린 에너지 수요가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2014년부터 경제성 개선, 정부 지원 확대, 에너지 수요 증가 및 환경 이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본격적인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선 셰일가스 등 에너지 생산, 운송, 저장, 정제 등 중간단계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에 투자하는 마스터합자회사(MLP)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지난 1년 간 MLP 평균 수익률은 12.13%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한화자산운용이 MLP특별자산 펀드를 출시했으며 지난 13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손일선 기자 / 김혜순 기자]
미국 펀드는 해외 주식형 펀드를 국가별로 분류했을 때 최근 1개월, 3개월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이 윤 뉴욕생명자산운용 전무는 "유로존은 경제 회복 속도가 아직 느리고 일본도 인위적 경제 부양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며 "지난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해 올해도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증시가 현재로선 가장 좋은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와 신흥국시장은 경기가 아직 하락 국면에 있어 위험 대비 수익이 낮은 투자처로 분류됐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만큼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2013년 미국시장에서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이뤄지며 낮은 변동성 속에서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올해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은 예년에 비해 높아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는 요즘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핫'한 섹터 중 하나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바이오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으면서 2000년 이후 미국 바이오지수의 누적 성과는 S&P500지수 대비 100%포인트 이상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S&P바이오지수를 구성하는 상위 10개 기업은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반으로 최근 1년 간 50%가 넘는 평균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시장 규모는 2012년 3040억달러로 2008년 이후 연평균 9.6% 고성장을 지속했으며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의약품 소비 기준 점유율 34%인 초대형 시장으로 1인당 의약품 소비가 892달러에 달한다. 2위인 일본에 비해 40% 가까이 높은 수치다. 미국 바이오주에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A'는 지난 3개월 간 16.82% 수익을 냈으며 지난 10월 말 상장한 '삼성KODEX합성-미국바이오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경우 상장 이후 수익률이 24.30%에 달한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청정 에너지 수요 증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에너지 섹터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청정 에너지 사업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 보조금 축소, 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클린 에너지 수요가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2014년부터 경제성 개선, 정부 지원 확대, 에너지 수요 증가 및 환경 이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본격적인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선 셰일가스 등 에너지 생산, 운송, 저장, 정제 등 중간단계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에 투자하는 마스터합자회사(MLP)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지난 1년 간 MLP 평균 수익률은 12.13%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한화자산운용이 MLP특별자산 펀드를 출시했으며 지난 13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손일선 기자 / 김혜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