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갓세븐, 신인 맞아? 차원이 달랐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 보이그룹 갓세븐(GOT7)이 베일을 벗었다.
갓세븐은 15일 오후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곡 ‘Girls Girls Girls(걸스 걸스 걸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갓세븐은 2PM 이후 6년 만에 JYP가 선보이는 보이그룹. 7인의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퍼포먼스 그룹으로 리더 JB를 비롯해 유겸, 영재, JR.과 미국 출신 마크, 홍콩 출신 잭슨, 태국 출신 뱀뱀 등으로 구성됐다.
JYP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힙합 그룹이기도 한 갓세븐만의 특기는 ‘마샬 아츠 트릭킹. 마샬 아츠 트릭킹은 무술의 요소들을 담은 동작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기술로 발차기와 터닝 동작 등 무술적 요소와 비보빙의 스타일을 접목시킨 장르다.

이날 갓세븐은 ‘FOLLOW ME, ‘난 네가 좋아 및 ‘걸스 걸스 걸스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자유분방한 매력이 돋보이는 안무 속에서도 기대 속 베일을 벗은 마샬 아츠 트릭킹은 기존 볼 수 없던 고난이도 안무로 단연 시선을 모았다.
그간의 노력을 입증하듯 갓세븐은 공중묘기 같은 안무를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한계를 가늠하기 힘든 액션이 이어진 가운데 멤버 마크는 슬로우 모션과 같은 동작을 몸소 시연, 탄성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걸스 걸스 걸스는 JYP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작사, 작곡했다. 2007년 아이돌그룹 전성시대를 활짝 연 원더걸스의 ‘텔미 트레이드 마크 ‘어머나 샘플링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무대 중에서도 소희의 표정을 따라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카리스마 외 귀여운 매력까지 겸비한 이들의 무한 매력을 입증했다.
첫 무대를 마친 JB는 첫 무대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첫 무대를 잘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그룹이 되겠다. 끝없이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뱀뱀은 첫 무대라 많이 떨리고 긴장했다. 떨리는 모습 많이 보여드린 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잘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SM, YG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의 JYP엔터테인먼트가 갓세븐과 함께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은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첫 방송 무대를 갖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