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작년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입력 2014-01-15 14:36 
[출처 대한주택보증]
2013년 한 해 동안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경기도로, 2012년에 비해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약 150만원(16%)가량 올랐다.
15일 대한주택보증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013년 12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05만9000원으로 1년 전인 2012년 12월말(797만7000원) 대비 약 1%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각각 서울(2.9%), 수도권(5.3%) 및 지방(2.2%)의 분양가격이 상승한 반면, 6대광역시의 분양가격은 하락(△2.1%)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의 연이은 분양에 따른 가격 상승세로 올해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1085만5000원)은 인천(1020만4000원)을 앞질러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다음으로 분양가격 상승폭이 큰 지역은 제주도였다. 제주도는 10월 영어교육도시 내 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되며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만원(14.6%)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대구는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약 84만원(11.7%)가량 오르며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분양가격이 상승한 지역이었으며, 분양가 순위도 한 계단 상승해 2013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7번째로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이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8개 지역(인천, 대전, 부산, 울산, 경남, 충남, 세종, 광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했으며, 이 중 5개 지역이 광역시였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1년간 3.3㎡당 분양가격이 평균 69만원(△10.2%) 하락했으며, 2012년 11번째였던 분양가 순위도 2013년 16위로 떨어져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세종시 신규아파트의 분양가격 또한 작년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3㎡당 분양가격이 지난 1년간 약 66만 7000원(△8.2%) 하락했다.
그밖에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부·울·경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모두 5%이상 하락했으며, 충남 지역의 분양가격도 7.5% 급락하는 등 지난 해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2013년 12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9188세대로 전월대비 1만8139세대 감소, 전년동월대비 7961세대 증가했다.
12월은 분양 비수기로, 전월에 비해 분양물량이 감소했으나,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대부분 권역에서 증가했다(서울 제외).
2013년 한 해 동안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5만8857세대로 2012년(15만8644세대)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