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기쁨조 선발, `자세` 본다는 명목으로
입력 2014-01-15 11:39 

북한 기쁨조에 대한 증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에서 예술인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면접을 거쳐야 하며 부모가 고위 간부가 아니거나 뇌물을 줄 정도의 재력이 없다면 면접관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면접관은 응시자의 얼굴, 자세, 몸매를 본다는 명목으로 벗으라는 주문도 서심없이 한다"며 "얼굴이 반반하고 몸매에 손색이 없으며 특별한 병이 없는 여성들은 선정적인 무용만 따로 배우는 곳으로 차출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 주민에게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 일명 '기동조'가 되는 것인데 기동조의 의미는 고위 간부가 전화를 하면 바로 올 수 있게 한다는 의미로 소위 고위 간부의 기쁨조"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은 윗사람 눈에 들어야 성공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술인은 돈과 관계가 없으면 남에게 밀린다는 인식이 깊게 깔려 있다"며 "최고지도자에게 공연할 수 있는 예술인들은 전부 이 단계를 거치고 올라온 사람이기 때문에 음란한 경험을 이미 다 했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기쁨조가 간부들 사이에 성행하면서 예술인을 문란하게 만든 것"이라며 "퇴폐적 문화를 조장했다는 반발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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