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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후보` 최정 연봉 7억원, 내년 몸값은?
입력 2014-01-15 11:23  | 수정 2014-01-15 14:24
SK와이번스 최정.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자유계약선수(FA)도, 해외 유턴파도 아닌 순수 국내파 최정(27·SK와이번스)이 연봉 대박을 터뜨리자 FA자격을 취득하는 올 시즌 이후 몸값 규모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SK는 내야수 최정과 지난해 연봉 5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 오른 7억원에 2014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역대 프로야구 사상 FA와 해외 유턴파를 제외하고 국내 프로야구에서만 뛴 선수로는 최고 연봉이다. 이전에는 이승엽(삼성·2003년)과 이대호(당시 롯데·2011년)가 받은 6억 3000만원이 최고 연봉이다. 
최정의 연봉이 대폭 상승하리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다. 지난해 최정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0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6리 28홈런 83타점 24도루 75득점을 기록하며 타격 전부문 상위권에 랭크됐고, 프로야구 통산 6번째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도 됐다. 3루수라는 수비 포지션의 이점도 받았다. 최정의 3루 수비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다.
또한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프리미엄도 붙을 것이라는 시각도 지배적이었다. 스토브리그에서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최정의 연봉 인상폭일 정도였다.
결국 최정의 재계약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시장의 판이 커졌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011년 김태균이 일본에서 국내로 복귀하면서 받은 연봉 15억원이 아직까지 국내 최고 연봉기록이고, 강민호가 FA로 올시즌 연봉 10억원을 받게 되면서 10억대 연봉시대가 열렸지만 순수 국내파로서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을 마치고 FA시장에 나오는 최정의 몸값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가 기록한 FA최고액 75억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다. 벌써부터 총액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 첫 억대 연봉자(1993년 해태 선동열)가 나오면서 시장이 커져왔다”면서 순수하게 국내에서만 뛴 최정이 7억을 받게 되면서 프로야구 시장 규모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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