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뒤숭숭한` SC은행, 행장 교체에 구조조정도 영업점 확대
입력 2014-01-15 11:18 

한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뒤숭숭한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다. 최근 리처드 힐 행장 전격 교체에 이어 본점에서 영업점 직원까지 구조조정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SC그룹 본사가 지난해 한국지점 수를 25%정도 감소하겠다고 천명, 향후 임원 교체 등 후속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은행 노사는 오는 17일부터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특별퇴직 대상자는 15년 이상 은행에 근무했으며 45세 이상인 직원이다.

현재 본점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자 선정을 하고 있는 SC은행은 노조의 요청으로 이를 영업점까지 확대키로 한 것.
특별퇴직 신청자 중 준정년퇴직 대상자(만 58세 이상)는 최대 27개월치 급여가, 미대상자는 최대 30개월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SC은행은 힐 행장을 전격 교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후임에는 아제이 콴왈 대만SC은행장이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장 교체는 실적악화와 더불어 최근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까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C은행은 지난해 3분기 2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전환 했다. 최근에는 10만 여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혐의로 위·수탁 업체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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