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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손호준이 노래하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응사’ 인기 이어갈까
입력 2014-01-15 10:03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금빛나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에서 귀여운 순천 오렌지족 해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손호준이 이번에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원제: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 속 각종 시련과 극복의 아이콘 요셉으로 변신하며 뮤지컬 무대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 연습실에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새로운 요셉으로 발탁된 배우 손호준과 FT아일랜드의 최민환, 그리고 라이브앤컴퍼니의 박영석 대표가 참석해 새롭게 단장한 ‘요셉 어메이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의 주인공은 단연 손호준이었다. ‘응사 종영 이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뮤지컬 경험을 했던 최민환과는 달리 뮤지컬이 처음인 손호준이 보여줄 ‘요셉 어메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의 최초의 공동 작업 작품인 ‘요셉 어메이징은 성경 속 인물인 요셉의 일대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으로 잘 알려진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처녀작이라는 화제성과 함께 손호준과 최민환에 앞서 배우 송창의,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의 임시완, 비스트의 양요섭 등 인기스타들이 요셉으로 등장, 열연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첫 뮤지컬 주연으로 기자간담회 내내 긴장감을 드러냈던 손호준은 작품에 임한 이유에 대해 원래는 뮤지컬을 정말 좋아했다. 한번은 꼭 하고 싶다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될지는 몰랐다. ‘요셉 어메이징을 하는 것에 부담도 있었디잠 그보다 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평소에 바빴던 사람도 아니었고 ‘응사 종영 이후 스케줄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었다. 뒤늦게 합류한 만큼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지만, 제가 뮤지컬 배우에 비해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부족한 점이 더 많아 공연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들을 토로했다.

뮤지컬에서 생소한 손호준을 과감하게 요셉으로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우연히 ‘응사를 보게 됐는데 손호준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캐스팅에 있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이 우수에 찬 요셉에서 막내다운 이미지와 재상이 된 후 카리스마 모두를 표현할 수 있는 눈빛이다. 손호준에게서 그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음을 보게 됐고, 저 배우는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빡빡한 스케줄로 바쁨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호준을 요셉 역으로 섭외하고 싶어서 일단 무작정 소속사로 찾아갔다. 그리고 손호준이 OK 사인을 내리기 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끼리 먼저 드라마를 보고 그의 노래를 들으며 손호준의 요셉에 대해 연구했다”며 책임감이 강하고 완벽주의자인 손호준이 무조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대극장에 서본 적이 없을 것인데 무사히 첫 공연을 마치는 손호준을 보면서 감동했다. 처음인 만큼 어설픈 부분도, 틀린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공연 후 커튼콜에서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공연을 하면 할수록 나아지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손호준에게 거는 기대감와 캐스팅의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기존 ‘요셉 어메이징 무대에 오른 배우들과 달리 뒤늦게 공연에 합류하게 된 손호준은 이에 대한 부담감을 표하며 다른 배우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제가 나름대로 다른 요셉과 다른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발랄하고 자연스러운 요셉을 연기하며 풀어나갈 생각”이라며 지금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하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첫 공연 보다는 두 번째가 나았고 두 번째 보다는 세 번째가 더 좋은,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생방송 무대에 대한 울렁증이 있음을 알린 손호준은 뮤지컬은 드라마 영화와는 달리 틀려도 중간에 다시 할 수 없다. 그래서 위험하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무대 위 배우들과의 호흡과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그런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무척 매력적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무대에 대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태의 모습을 버리고, 요셉의 화려한 드림코트를 입은 손호준이 드라마와 다른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요셉 어메이징은 손호준 외에도 요셉 역에 정동하, 박영수, 최민환 캐스팅돼 4인4색 요셉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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