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해 건강 음주는 이렇게...
입력 2007-01-08 13:00  | 수정 2007-01-09 14:11
새해를 맞은지 벌써 1주일이 지났습니다.
술을 끊겠다고 결심한 분들 약간 의지가 흔들릴 수 있는 시점일텐데요,
즐겁고 적당하게 마실 수만 있다면 굳이 끊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건강 음주법을 이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소에 술을 즐겨 마신 직장인 오세경씨.

요즘 술을 마시고 기억이 끊기는 일이 잦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속도 편치 않아 이번 기회에 아예 술을 끊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인터뷰 : 오세경 / 직장인
-"연말연시라 술을 여러차례 마셨더니 건강이 좀 안 좋아진것 같아서 병원에 상담하려고 왔습니다."

이처럼 새해가 되면 아예 술을 끊겠다고 결심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납니다.


술을 끊을 때 생기는 금단 현상에 시달리는데다 주변 사람들이 술을 강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철환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사회적인 분위기입니다. 음주 문화를 바꿔야 되는 것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보다는 올바른 음주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먼저 술을 마시기 전에 반드시 식사를 하고 되도록 천천히 술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폭음을 한 경우 최소 이틀 이상은 술을 피해야 합니다.

음주량에 따라서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최인근 / 한강성심병원 알콜 클리닉 교수
-"건강을 생각해서 술을 줄여야 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하루에 한두잔씩 드시는 것은 건강에 오히려 이롭기 때문에 드시는 것이 좋고 적어도 4잔 이상만 안마시면 문제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신 후 신체에 이상이 있다고 느낄 경우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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