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반등…다우지수 0.71%↑
입력 2014-01-15 06:47  | 수정 2014-01-15 06:51
뉴욕 증시가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92포인트(0.71%) 오른 1만637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68포인트(1.08%) 상승한 1838.8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9.71포인트(1.67%) 뛴 4183.02를 각각 기록하며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에는 장 시작 전 발표된 소매판매가 개선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0.1%를 웃도는 수준으로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전체 소매매출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7% 증가해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시장에서 예상한 0.4% 증가도 훌쩍 넘었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매지표 호조로 인해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다시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대형 은행들의 첫 실적 발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웰스파고가 사상 최대 분기 이익과 연간 이익을 기록한 반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벌금으로 인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4분기에 순익 56억 달러, 주당 순익 1.0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익 50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익 91 센트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반면 JP모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JP모건은 지난해 4분기에 순익 52억8000만 달러, 주당 순익 1.30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의 순익 56억9천만 달러, 주당 순익 1.39 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순익은 7.3% 줄었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모델S 세단의 지난 4분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15.74% 급등했고, 구글도 네스트 랩스를 32억달러에 인수한 뒤 매수세가 유입돼 2.35% 상승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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