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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0.001%를 실현한 자유투 '달인'들
입력 2014-01-14 20:00  | 수정 2014-01-15 09:43
【 앵커멘트 】
요즘 프로농구에서 자유투 '달인'들이 화제입니다.
무려 42번을 연속으로 성공했는데, 확률 0.001%도 안 되는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가만히 서서 던지는 자유투.

필드골보다는 쉽지만 프로 선수들도 평균 성공률이 72%밖에 안 됩니다.

4.2m 밖에서 수박 만한 공을 지름 45cm의 림에 넣으려면 슛 각도와 힘 조절이 정확해야 합니다.

KT 조성민은 동부와 경기에서 1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습니다.


국내 한 경기 최다 기록.

우리은행 박혜진은 최근 11개월간 42개의 자유투를 얻어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수준급의 선수도 42번 연속 성공할 확률은 산술적으로 1만 분의 1이 안 됩니다.

엄청난 연습으로 감각이 몸에 배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눈을 가리고도 5개 중 4개를 넣고, 빠른 속도로 던져도 백발백중입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우리은행 가드
- "항상 드리블 4번 치고 쏘거든요. 저만의 타이밍이나 템포를 찾아 쏘는 것 같아요."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한 실전에서 리듬을 유지하려면 고도의 집중력도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조성민 / KT 가드
- "다른 생각은 안 하려고 해요. 그 순간만큼은 집중해서 연습했던 리듬대로 던지는 게…."

달인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겁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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