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권선주행장 첫 인사에 女부행장 발탁
입력 2014-01-14 17:36  | 수정 2014-01-14 22:35
IBK기업은행이 정기인사를 통해 자사에서 두 번째 여성 부행장을 탄생시켰다. 또 검사ㆍ정보보호 기능을 강화해 소비지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14일 정기인사를 통해 1990여 명에 대해 승진ㆍ전보 등 발령을 냈다.
이날 인사에서 김성미 남중지역본부장, 시석중 인천지역본부장, 김도진 남부지역본부장 등을 사실상 부행장 승진을 의미하는 본부 조사역으로 발령 냈다. 이들은 조만간 보직이 결정되면 부행장 직함을 얻게 된다.
김성미 신임 부행장(55)은 권선주 행장에 이어 기업은행에서 '두 번째 여성 부행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부행장은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82년 기업은행에 들어왔다. 잠실트리지움ㆍ서초지점장 등을 지내며 영업 경력을 쌓았다.

이날 인사에서 전무(수석부행장)는 발표되지 않았다. 전무 선임을 위해 금융위원회 임명 절차가 필요한데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무가 정해진 후 승진자 3명을 포함해 부행장급 보직이 새롭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권 행장이 강조해온 대로 '조직 안정ㆍ연속성'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은행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부장급 조직이던 검사부를 본부장급으로 격상하고 인원도 충원했다. IT 담당 부행장이 겸직하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관련 조직을 분리해 본부장이 전담해 맡도록 함으로써 정보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충청지역본부에만 있던 기관영업팀을 부산ㆍ대구지역본부에도 신설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영남권으로 옮기는 기관에 대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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