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출사기문자 `김미영 팀장` 정체 드디어…누군가 보니
입력 2014-01-14 16:38 

개그 프로그램에도 가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의 대명사 '김미영 팀장'을 만든 조직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조직을 주도한 사람이 전직 경찰관이라는 것.
14일 MBN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김미영 팀장'을 만든 일당 4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대출 전화상담을 미끼로 금융 사기를 벌여왔다.

540여 명으로부터 받아챙긴 돈만 38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조직의 총책인 43살 박 모 씨가 경찰관 출신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7년 퇴직한 박 씨는 사이버수사팀에서 쌓은 노하우를 범죄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미영 팀장' 명의의 사기 수법도 박 씨가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피한 박 씨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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