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가 상속 분쟁' 이맹희 씨, 에버랜드 상대 소송 취하
입력 2014-01-14 15:55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을 놓고 삼성가 형제가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장남 이맹희 씨가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서울고법 민사14부 심리로 열린 오늘(14일) 변론기일에서 원고인 이맹희 씨 측 변호인은 "에버랜드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이건희 회장과 삼성전자에 대한 청구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청구금액은 9천4백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맹희 씨는 고 이병철 창업주가 남긴 4조 원대 차명재산을 돌려달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왔지만,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한편, 맹희 씨 측은 이날 기일에서 다시 한 번 화해·조정할 뜻을 내비쳤지만, 이건희 회장 측은 진정성이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6일 열릴 예정입니다.

[ 서정표 / deep20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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