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타면 고객이 즐거워야 한다.”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연초 화두를 이 같이 정하고, 본격적인 ‘펀(Fun) 서비스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운영되어 온 7개의 기내 특화서비스팀을 2014년부터 비행편 별로 고정편성해 승객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1월 중 매주 수요일 인천~홍콩 노선에서는 악기 연주가 가능한 승무원들이 탑승해 승객과 함께 노래하고, 월요일 인천~괌 노선에서는 그림을 잘 그리는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캐리커처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는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보다 질 높은 객실서비스를 실행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월에는 인천기점 괌, 방콕, 홍콩, 세부, 나고야, 도쿄 등 7개 노선 총 25편의 기내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예고된 특화서비스를 진행한다.
현재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로 자체 구성된 7개 특화서비스팀은 ▲ 카드나 꽃 등의 소품을 활용한 마술을 선보이는 매직팀 ▲ 승무원이 직접 목소리로 현재 지나고 있는 상공의 주요 지점 등을 안내해주는 뷰티풀코리아팀 ▲ 우쿨렐레와 마라카스 등의 악기 연주와 함께 직접 노래를 하는 딴따라팀 ▲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일노선에서 승무원체험이나 게임이벤트를 펼치는 재펀(JAFUN)팀 ▲ 풍선아트로 귀여운 동물과 예쁜 꽃을 만들어 승객에게 선물하는 풍선의 달인팀 ▲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등을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일러스트팀 ▲ 퀴즈 및 가위 바위 보 게임 등을 실시해 경품을 증정하는 게임팀 등이 있다.
기내 특화서비스팀이 탑승하는 항공편은 매달 바뀌며, 제주항공 공식 페이스북(www.jejuair.net/funjejuair)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에서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제주항공 기내에서 객실승무원과 승객이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거나 승무원이 직접 목소리로 항로를 설명해 주는 등의 대면서비스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라면서 기존항공사의 객실 명품화 전략에 따른 다양한 디지털서비스에 맞선 이른바 감성서비스를 통한 차별화 전략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항공사와 차별화 된 친밀한 고객서비스를 위해 객실승무원들이 승객과 직접 호흡하는 다양한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며 재능 있는 젊은 승무원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짜고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순수한 서비스이니만큼 기계적인 서비스에서 체험하지 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