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기관은 한국거래소
입력 2014-01-14 14:42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기관으로 한국거래소(KRX)를 지정, 15일자로 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이 직접 감축 비용과 배출권 구매 가격을 비교해 효율성이 높은 쪽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다.
기업은 배출권 거래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감축설비.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거래소는 배출권 거래시장의 개설과 운영, 매매.경매, 청산.결제, 시장감시 및 분쟁 조정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배출권 거래 정보는 모두 한국거래소에 모이게 되고 거래소는 시세조종, 부정거래를 상시 감시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배출권 거래기관 공모에 신청한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 2곳을 대상으로 평가자문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등의 평가, 심의를 거쳐 높은 점수를 받은 한국거래소를 최종 거래기관으로 지정했다.
환경부와 한국거래소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배출권 거래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부터 500여개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를 상대로 모의거래를 할 예정이다.
배출권 현물시장 참여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이 정착할 때까지 고정수수료, 변동수수료는 면제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참여업체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탄소시장과 연계해 아시아 지역의 허브 배출권 거래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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