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영두 그린손해보험 대표, 8억 배임 추가기소
입력 2014-01-14 13:47 

서울고검 형사부(부장검사 김오수 검사장)는 8억원의 계열사 부실 대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이영두 그린손해보험 대표(54)를 추가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수백억원대 주식 시세조종에 따른 배임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진행 중에 있다.
이 대표는 2011년 7월 그린손해보험의 자회사인 F사가 경영난에 빠져 회사 운영자금이 부족해지자 그린우리상조로 하여금 8억원을 빌려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당시 F사가 회사 대표의 월급을 주지 못할 정도로 적자에 빠져 채무상환 능력이 부족한 상태였다는 것. 이 대표는 이런 사정도 알고 있었다.
이에 그린우리상조 측이 담보를 잡고 대출해주겠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이 또한 못하게 막고 담보제공 약정이 이행되지 못하게 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린우리상조는 이 대표가 인핸스먼트컨설팅코리아라는 회사를 통해 사실상 지배하고 있던 회사다. 이 대표는 인핸스먼트컨설팅코리아의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이 같은 전횡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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