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DB대우증권, 싱가포르경찰에 중국고섬 고발… "국내 투자자 손배소에 도움"
입력 2014-01-14 12:28 

KDB대우증권은 14일 싱가포르 경찰국 상무부(Commercial Affairs Department·CAD)에 중국고섬 등을 회계부정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고발이 중국고섬의 회계부정을 입증해 앞으로 국내투자자의 국외 손해배상청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며, 회계부정을 입증할 증거가 모두 해외에 있어 국내 수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고섬은 지난 2010년 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현금자산을 거짓 기재하는 등의 혐의가 적발돼 지난해 상장 폐지됐으며 KDB대우증권은 고섬의 상장 주관사를 맡았었다. CAD는 증권·금융 등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싱가포르 경찰국 산하의특수수사 부서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고발을 통해 중국고섬 뿐 아니라 싱가포르 회계법인, 중국은행 등 관련자들의 회계부정에 대해 책임을 묻는 한편 관련 증거를 최대한 입수해 앞으로 진행할 손해배상 소송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DB대우증권은 참고인 자격으로 중국고섬 사태에 대한 직접 진술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KDB대우증권은 주관사의 책임 소홀로 금융위로부터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 행정소송을 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