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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효린 “‘겨울왕국’ OST 참여, 반응 좋으니 쾌변한 느낌”
입력 2014-01-14 12:12 
사진=DB
[MBN스타 손진아 기자]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들을 녹이고 시청자를 녹이던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이 이번엔 관객들 녹이기에 나섰다. 제71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에 참여한 효린은 명불허전의 가창력을 뽐내며 대한민국 대표 디바로 거듭났다.

효린이 부른 영화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우(Let It Go)는 뮤지컬 스타일이 돋보이는 ‘겨울왕국 본편 삽입곡과는 다른 국내버전이다. 본편 삽입곡은 본래 일본과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참여해 이미 많은 화제를 모은 곡이다.

디즈니가 직접 선정해 OST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효린은 기존 OST 노래와는 색다른 점이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 그녀는 부담감 많았다. 박정현 선배님 이후 두 번째로 참여하게 돼서 더더욱. 한 1000번째였으면 부담이 없었을 거다. 하하. 그리고 불러봤던 분위기의 노래도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효린은 작업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노래에 담았다. 녹음 당시 단어, 발음 등을 유의하며 원곡을 많이 빗겨나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4시간이 채 안 걸려 노래를 완성했다.

녹음하고 나서 계속 걱정을 많이 했는데,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러 갔을 때 인사 겸일 수도 있었지만 관계자분들의 반응이 좋았다. (반응을 보니) 쾌변한 느낌이었다.”

특히 효린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빛을 발한다. 그간 섹시한 눈빛과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모습과 달리,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눈의 여신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면모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노래 표현 방식이 달랐던 것 같다. 그동안 사랑에 대한 이별, 아픔, 시련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희망의 힘을 갖고 이겨내려고 하는 거였다. 이 노래로 희망 가득한 웃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뮤직비디오 촬영 땐 굉장히 추웠는데 실루엣을 촬영하는 장면에서 내 몸이 덜덜 떨리는 게 화면에 그대로 나올까봐 걱정했다.”

파워풀한 가창력, 화려한 무대매너로 ‘한국의 비욘세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효린은 이에 대해 좋은 수식어라서 감사하다. 너무 좋고 멋있는 수식어인데 가당치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부끄럽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으며 노래, 춤, 랩 다 하고 싶고 욕심이 많다. 근데 비욘세의 경우 퍼포먼스, 춤, 노래 모두 완벽하지 않냐. 3박자 보여주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잘한다. 그래서 좋아한다. (비욘세는) 괴물 같다”고 비욘세를 언급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 계획을 물으니 효린은 눈빛을 더욱 반짝거리면서 강한 포부와 함께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씨스타가 개별적으로 활동을 많이 했다. 올해는 씨스타 4명이 뭉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이자 계획이다. 또 개별적으로도 더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는 것과 씨스타로서도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게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다. 도대체 4명이 뭉쳤을 때가 언젠지 모르겠다. 하하.”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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