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10시22분 현재 벽산건설은 전일대비 890원(14.96%) 오른 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상한가로 직행했다. 벽산건설은 지난 7일부터 14%안팎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들어 상한가만 5번을 기록했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중동 아키드 컨소시엄의 인수설에 휩싸이면서 345%넘게 급등했다가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는 사실에 급락했다. 최근 다시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M&A 재개설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지난 10일 최대주주가 대우건설에서 대한주택보증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하면서 M&A 추진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벽산건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96억원이다. 연말보고서를 제출하는 올 3월 말까지 자본잠식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벽산건설 종가가 6610원보다 높을 시 투자경고 종목이 지정 예고된다. 우선주인 벽산건설우는 이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같은시간 벽산건설우는 전날보다 3만6000원(14.91%) 오른 27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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