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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D '막장', MLB 사무국·선수노조에 소송
입력 2014-01-14 10:21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에 소송을 걸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김재호 특파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정 소송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상대로 2014시즌 전 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나온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2일 2014시즌 전 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확정된 이후 이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로 법정 소송을 준비, 이틀 뒤 공식적으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8월 마이애미에 있는 안티에이징 클리닉 ‘바이오제네시스의 앤소니 보쉬 원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약물을 공급받은 혐의로 21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바로 제소하며 2013시즌 출전을 강행했고, 중재위원까지 거친 결과 162경기 출전 정지로 징계가 감소됐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처음부터 불공정한 중재”였다며 이마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법정 싸움까지 가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77페이지에 달하는 고소장을 통해 중재위원이었던 프레드릭 호로위츠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편파적이었으며, 선수 노조는 진행 과정에서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는 자신들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가 소송에서 승리할 경우, 2014시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중재위원의 결정을 법원이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며 로드리게스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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