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기성 어음 발행' 현재현 동양회장 구속 수감
입력 2014-01-14 07:00  | 수정 2014-01-14 08:16
【 앵커멘트 】
지난해 동양사태로 4만 명이 넘는 투자자에게 1조 원대 피해를 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현 회장은 피해 투자자에겐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끝내 말문을 닫았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영장이 발부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체념한 듯 담담한 표정으로 나옵니다.

구치소로 이송되기 직전 심경을 묻자,

▶ 인터뷰 : 현재현 / 동양그룹 회장
- "피해 투자자들에게 죄송합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입을 닫았습니다.

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법원은 기록심사를 통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일부 드러났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은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 CP를 발행하고, 고의로 동양시멘트 등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에겐 1조 원대 피해를, 계열사에는 수천억 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과 이상화 전 동양시멘트 대표,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도 구속했습니다.

정 전 사장 등 3명은 현 회장과 공범 혐의가 적용됐으며 일부는 개인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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