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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동-문창진 골’ 이광종호, 미얀마에 3-0 승리
입력 2014-01-13 23:53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광종호가 미얀마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다소 힘겨운 승리였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13일 오만 무스카트의 로얄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이겼다. 전반 31분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14분 행운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32분에는 ‘조커 문창진(포항)이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요르단과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한국은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에 오른다.
한국은 요르단전과 비교해 베스트11에 골키퍼 포함 5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이틀 만에 열리는 터라, 체력 안배 등을 고려했다.

공격 자원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황의조(성남), 백성동, 김경중(캉), 윤일록(서울)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문상윤(인천) 대신 김경중이 들어간 게 유일한 변화였다.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 속에 미얀마를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18분 만에 상대 선수가 퇴장해, 11대10의 수적 우세를 잡았다. 경기 내내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미얀마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부정확한 슈팅 등 공격의 세밀함이 아쉬웠던 한국은 재치있는 침투 패스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1분 백성동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고서 침착하게 첫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14분에는 다소 행운도 따랐다. 윤일록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한 게 양쪽 골포스트를 맞혔는데, 골키퍼 몸을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득점이었다.
한국은 김현(제주), 문창진을 교체 투입하며 대량 득점을 노렸고, 후반 32분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재치있는 공간 패스로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의 문창진에게 볼이 연결됐고, 문창진은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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