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유도스타 왕기춘, 훈련소서 휴대전화로 영창행
입력 2014-01-13 20:00  | 수정 2014-01-13 20:49
【 앵커멘트 】
남자유도 간판스타인 왕기춘 선수가 군 훈련소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영창 처분을 받았습니다.
훈련 기간 4주를 참지 못한 왕 선수는 다시 훈련소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권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유도 전 국가대표 왕기춘 선수가 논산 훈련소로 입소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것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4주 동안의 훈련만 견디면 되지만, 왕 선수는 휴대전화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왕 선수는 휴대전화를 몰래 가져와 썼고, 다른 훈련병 8명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 사실이 다른 훈련병을 통해 알려지면서 왕 선수는 영창 8일이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왕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 지난 7일 퇴소 조치됐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군은 사병의 휴대전화 소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규정을 어긴 왕 선수는 훈련소에 다시 입소해 4주간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대한유도회는 왕 선수를 다음 달 열리는 파리 대회에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 인터뷰 : 대한유도회 관계자
- "(출전 여부) 확답은 못하겠고 내부적으로 선수 강화위원회에서 어떻게 할 건지 얘기를 들어봐야죠."

왕 선수는 소속팀인 양주시청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MBN 보도가 나간 뒤 소속팀에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