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새 추기경에 염수정 대주교…천주교계 환영
입력 2014-01-13 20:00  | 수정 2014-01-13 20:41
【 앵커멘트 】
지난 밤 바티칸에서 무척 기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를 우리나라 역대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했습니다.
염수정 새 추기경은 "뿔뿔이 흩어진 양들을
모으고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프란치스코 교황
- "서울대교구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합니다."

또 한 명의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우리나라 출신으로는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모두 19명이 새 추기경에 임명됐고, 염수정 추기경을 포함한 16명은 80세 미만의 추기경에 주어지는 교황 선출권을 갖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추기경을 서임한 건 지난해 3월 즉위 이후 처음입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염수정 대주교는 첫 인사에서 깊은 연대감을 통한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새 추기경
- "주님의 양떼를 돌보는 착한 목자가 해야 할 첫 직무는 뿔뿔이 흩어진 양들을 모두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톨릭 교회 신자들도 새 추기경 탄생을 환영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가톨릭교 신자
- "북한이나 어려운 사람, 여러 계층을 잘 아울러서 주님의 뜻을 잘 펼치리라고 생각합니다."

염 신임 추기경은 다음 달 22일 로마 교황청에서 열리는 추기경 회의에서 공식 서임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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