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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으로 물든 2014 안방극장…승자는 누구?
입력 2014-01-13 18:23 
사진=각 프로그램 공식포스터
[MBN스타 안하나 기자] 2013년 드라마 시장을 주름잡았던 코드는 막장이었다. MBC ‘오로라 공주 KBS2 ‘왕가네 식구들 등 갖은 구설수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당 드라마들은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 내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지상파가 시대극을 통해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KBS는 조선의 건국공신 정도전의 일대기를 다룬 ‘정도전을 지난 4일 첫 방송하며 가장 먼저 시대극의 대결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총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감격시대가 15일 전파를 탄다.

이어 하반기에는 11년 만에 선보이는 MBC ‘대장금의 속편 ‘대장금2가 제작될 예정이며, SBS는 사도세자 이선의 이야기를 다룬 ‘비밀의 문과 이순신을 소재로 ‘이순신 외전을 대항마로 준비 중이다.

새해 첫 포문을 연 ‘정도전은 공민왕이 시해되기 직전인 1374년 가을부터 정도전이 죽음을 맞이하는 1398년까지 24년간의 이야기를 50~60부에 담아내는 시대극이다. 배우 조재현이 정도전을, 유동근이 정도전과 의기투합해 조선의 태조가 되는 이성계를 맡아 조선 왕조가 들어서는 격동의 시기를 그려낸다. 여기에 박영규, 서인석, 임호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의 질을 한 층 더 강화시켰다.


KBS1은 대하사극의 메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그동안 방송된 작품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었다. 지난 2012년 잠시 ‘대왕의 꿈 이후로 잠시 사라졌으나 ‘정도전으로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이번 ‘정도전에서는 ‘용의 눈물에서 각각 이방원과 세종 역을 맡았던 유동근과 안재모가 ‘정도전에서 이성계와 이방원 역을 맡고, ‘용의 눈물의 막내 조연출이었던 강병택 PD가 연출로 나섰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한 작품이다. 다만 ‘용의 눈물처럼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정도전이라는 한 인물의 고뇌와 열망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 결과 ‘정도전은 첫 방송에서 11.6%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뒤를 이어 15일 부터는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의 외국인 조차지를 배경으로 한 한국, 중국, 일본 3국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상하이의 당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했다. 또한 한중일 3국 주먹들이 보여주는 우정과 의리, 사랑 등을 통한 판타지 느와르 장르를 표방한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신의주와 단둥을 거쳐 상하이에서 최고의 파이터로 등극하는 신정태 역으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배우 임수향과 진세연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감격시대는 방송 전부터 누리꾼들 사이에서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부활로 회자되고 있어 흥행 여부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MBC에서는 ‘대장금2를 제작한다. ‘대장금2는 MBC의 10대 기획에 포함된 드라마로 선정될 만큼 기대작으로 꼽고 있는 작품이다. ‘대장금2가 어떤 식으로 방영될지는 알 수 없으나 새로운 인물과 설정이 예고돼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배우 이영애를 한류스타로 만든 드라마인 만큼 주연 여배우에 어떤 배우가 캐스팅이 될지도 궁금증을 고조시키며, 시대극으로 또 한 번 흥행가도를 갈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하게 만든다.

이와 관련해 MBC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전부터 준비해 왔었던 ‘대장금2가 올 가을 편성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며 감독, 작가 등 정확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대로 캐스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도전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앞으로 방송될 시대극 드라마들의 흥행 여부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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