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삶의 다양한 경험…연기에 많은 도움 돼”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한혜진이 영화와 맡은 배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13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제작 ㈜사나이픽처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혜진은 극에서 맡은 호정이라는 역을 분석하고 공부했을 때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하기보다는 태일이라는 인물이 하는 것에 따라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호정이 하는 모든 행동은 태일의 태도에 달렸다고 생각했고 이 생각을 중심으로 연기에 임했다. 또한 호정의 다양한 감정선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섬세하게 연기하고자 노력했다. 잘 나왔는지는 모르겠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한혜진은 실제로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아직까지 병원 문턱만 가도 마음이 울렁거리고 여러 가지 감정을 받는다. 연기자에게 있어 삶의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가슴에 다가오는 아픔의 깊이가 예전과는 다름을 느낀다”라며 물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진 않았지만 사람의 죽음과 아픔이 깊게 다가온 건 사실이다. 연기자라는 직업에 있어 나의 아픔도 재산이 될 수 있구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거친 건달의 서툰 사랑에 마음을 여는 여자 호정 역을 맡았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여자와 사랑 빼곤 다 해본 거친 남자 태일(황정민 분)의 대책 없고 눈물 나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2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