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패션기업인 세정이 설날을 앞두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총 4억 3150만 원의 성금 및 성품을 쾌척했다.
박순호 세정 회장은 1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장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우이웃돕기 성금 및 성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공동모금회에 전달된 성금은 4500만 원이며 성품은 3억 8650만 원 상당의 의류물품으로 부산지역 내 저소득 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탁을 포함해 세정이 1999년부터 지금까지 부산시에 기탁한 성금과 성품은 55억원에 달한다. 패션기업 최초로 설립된 세정나눔재단도 17일 부산 금정구 세정 본사에서 2014년도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을 한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30명에게 35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순호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것이 올해로 16년"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박순호 회장은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가입했으며 기업의 사회공헌 의지도 강한 분"이라며 "세정은 2011년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1월에도 총 4억 5155만원 상당의 성금 및 성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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