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지역 국부펀드 신흥국에 큰 관심
입력 2014-01-13 15:51 

척추치료로 유명한 '우리들 병원'은 현재 아부다비에 척추전문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척추치료로 유명한 '우리들 병원'은 지난 2012년 중동으로 진출했다. 먼저 아랍에미레이트에 '우리들 척추센터'를 설립해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다. 이같은 성공을 발판으로 우리들 병원은 현재 아부다비에 또다른 척추 전문 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우리들 병원이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동지역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가 투자를 해줬기 때문이다. 주로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관심을 보였던 국부펀드들이 한국이 중소기업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코트라는 13일 전세계 국부펀드의 현황과 한국 중소기업들이 이들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글로벌 국부펀드 현황 및 활용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5년에 국부펀드의 시장 규모가 1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자금이 넘치는 셈이다.

이같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부펀드는 이미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시티그룹(Citigroup), 메릴린치(Merrill Lynch), 바클레이(Barclays) 등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이 가운데서도 금융위기 와중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했던 중동지역의 국부펀드들은 최근 신흥국 투자를 확대하여 부동산 매입, 기업 인수합병,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 등은 물론 신흥국 주식, 사모펀드,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코트라는 "무바달라, SIDF(Saudi Industrial Development Fund)같은 중동 지역 국부펀드는 석유산업 외 다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특수 목적의 펀드들"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현지 시장 진출에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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