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가지요금 외국인택시 퇴출…서울시, `시외할증` 52대 적발
입력 2014-01-13 11:37 

서울시가 시내에서 '시외할증'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부당요금을 챙긴 외국인관광택시 52대를 적발했다. 시는 이들의 외국인관광택시 자격을 영구히 박탈하는 한편 상반기 중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을 고도화해 할증 버튼을 조작하는 택시를 자동으로 걸러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STIS를 활용해 이들을 비롯한 외국인관광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사례를 조사하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외국인택시 바가지요금 징계수위를 높이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도입된 외국인관광택시는 현재 370여대가 운행중이다. 평소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일반 택시와 같은 요금제로 영업하다가 외국인이 타면 '외국어 할증' 버튼을 눌러 20% 추가요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택시는 외국어할증 외에 시외할증까지 적용한 경우다. 앞으로 STIS가 고도화되면 시내에서 시외 버튼이 작동하거나 운행거리에 비해 요금이 과다하게 부과되는 경우 등이 자동으로 모니터링되어 택시의 불법행위를 실시간으로 감독할 수 있다.
[박만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