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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오디션 ‘트로트엑스’, 우려 딛고 새 지평 열까
입력 2014-01-13 11:32 
[MBN스타 송초롱 기자] 2014년 1월 2주차에 진행 예정이었던 Mnet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트로트에 오디션을 접목해 선보인다며 야심찬 계획을 내보였으나, 첫 공식 일정이 취소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게 됐다.

‘트로트 엑스 관계자는 MBN스타에 방송은 3월이지만, 대중들과 기자들에게 ‘트로트 엑스는 무엇인지 보여드리기 위해 미리 제작발표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정리돼야 할 부분들이 남아 제작발표회를 프로그램을 하기 직전인 3월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로트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 뿐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Mnet ‘슈퍼스타K(시즌2~4) ‘재용이의 순결한 19의 연출을 맡았던 김태은 PD가 연출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슈퍼스타K4 이후 오랜만에 연출을 맡게 된 김 PD는 트로트는 요즘 세대들에게 다소 올드하고 촌스럽다는 인상을 주고 있지만 한국 가요사에서 트로트는 대중들과 오랜 기간 함께 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노래들이다. 실제 우리가 지금도 열창하는 명곡들에는 다수의 트로트 노래들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전 세대 공감 가능한 장르”라고 설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함이 사라지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가요에 집중하던 오디션프로그램은 점점 그 영역을 힙합과 트로트, 작곡 등으로 넓혀 나가며 이른바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공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트로트 엑스는 차별화에 성공했다.

차별함과 함께 제작진은 내구성을 또한 단단하게 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뮤지, 홍진영 등을 코치로 발탁하며 단순 트로트에 의존한 방송이 아님을 증명하는 가하면, 풍성한 작업을 위해서 3명의 코치를 더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요 코치진의 공개 이외에도 제작진은 짧은 티저 영상을 통해 그룹 엑소와 태진아의 연기호흡, 김민교의 GTA 패러디 등을 준비하며 시정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1차 오디션 지원 비율도 나쁘지 않다. 관계자는 ‘트로트 엑스는 ‘대국민오디션을 모티브로 한 ‘슈퍼스타K'보다는 아니지만 다양한 매력의 출연자들이 지원하고 있다. 기존의 오디션보다는 확실히 차별화게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트로트 엑스를 단번에 평가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성인가요라는 새로운 장르로 무장한 ‘트로트 엑스가 꺼져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불씨를 다시 불타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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