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보다 ETF…"이것만은 조심"
입력 2014-01-13 11:23  | 수정 2014-01-13 11:52
【 앵커멘트 】
주식형 펀드의 잔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상장지수펀드, ETF로는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췄지만, 무턱대고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특정 지수의 변화에 연동해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 ETF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성길 / 머핀금융플라자 대표
- "단기매매를 하려면 (펀드보다) ETF가 훨씬 낫죠. 수수료도 싸고 거래도 편하고 바로 팔 수 있으니까…"

이런 이유로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상장 당시 3,444억 원 규모였던 ETF시장은 현재 20조 원에 달하며, 내년에는 25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종목수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평균거래대금은 7,900억 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45.6% 늘어났습니다.

4개로 시작했던 ETF 종목수도 현재는 146개, 이 가운데 상위 10위권 ETF는 연초와 비교해 2% 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ETF도 상품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같은 파생형 ETF는 잘되면 이익이 크게 날 수 있지만, 위험도 그만큼 큽니다.

또 합성ETF의 경우,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펀드처럼 수익의 15.4%가 세금으로 부과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41.8%의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ETF는 원할 때 매도를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량도 살피고, 순자산가치 등도 확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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