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고객정보유출 카드3사 현장검사 착수
입력 2014-01-13 10:30 

금융감독원이 사상 최대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각 금융사.금융협회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0)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부원장은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절차를 강화하고 외주용역직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해킹에 의한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기술 부문 보안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보 유출 사고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과 같은 2차 사고로 이어져 금전적 피해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사고들이 되풀이된다면 개별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금융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금감원은 오늘부터 고객정보가 유출된 3개 신용카드회사에 대해 정보보호 및 내부통제 장치가 제대로 관리·운용되고 있었는지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며 "검사결과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해당 회사들이 이번 사건으로 어떠한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강구할 것인지 등을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리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토록 했다. 사고가 나지 않은 금융사에 대해서도 고객정보 유출방지 대책과 고객정보 관리의 적정성에 대해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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