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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이지아-하석진, 재벌가서 쫓겨났다…왜?
입력 2014-01-13 10:10 
사진= 세번결혼하는여자 방송캡처
[MBN스타 김나영 기자] ‘세결여 이지아와 하석진이 김용건의 분노로 인해, 본가에서 쫓겨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 오은수(이지아 분)와 김준구(하석진 분)는 이다미(장희진 분)와 김준구의 스캔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궁지에 몰리게 됐다.

삽시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은 물론 집으로까지 기자들이 들이닥친 것. 가족들과 식사 도중 기자들이 집 앞에 와 있다는 도우미의 말을 듣게 된 김준구는 말리는 오은수까지 뿌리치고 달려나가 지금 여기 사진 한 장이라도 나갈 때는 가만 안 있을테니까 그렇게 아십쇼”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하지만 김준구가 나간 사이 모든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회장(김용건 분)은 거실로 들어서는 김준구의 뺨을 때리며 머저리 같은 눔. 처신을 어떻게 하구 댕겨 기자가 집까지 밀구 들어오게 만들어. 사내자식 여자 모르는 채 결혼 안했다 뭐라는 게 아냐 임마. 놀았으면 자국 안 남게 뒤처리 완벽하게 해 치웠어야지”라고 호통을 쳤다. 이어 오죽 칠칠치 못했으면 뒤끝이 이렇게 지저분해”라며 아들 김준구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서재로 올라온 김준구 역시 노트북과 의자를 집어던지며 오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켰다. 결국 오은수와 김준구는 분노한 김회장으로부터 본가를 떠나 별장으로 짐을 옮기라는 명령을 받게 됐고, 쫓겨나듯 집에서 나와 별장으로 향했다. 한껏 풀죽은 모습으로 별장에 도착한 김준구는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폭발한 듯 한기를 느끼며 정신을 잃었고, 병원 응급실 신세까지 졌다.

이에 오은수는 침대 위에서 멍하니 눈을 뜨고 있는 김준구에게 스트레스 받지 마요. 이다미가 당신 안 도와줘. 최악이 된대도, 새로운 스캔들은 계속 생길테니까. 시간 지나면 당신껀 묵은 거 돼 잊어질 거에요”라고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김준구는 아버지가 문제야. 나 절대 신뢰 안하실 거야”라며 자신 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볼 수 없던 김준구의 모습에 오은수는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은 자식 믿고 싶어하니까”라며 다독였다. 이어 당신 어떻게 내 옆에 있어”라고 묻는 김준구에게 아직은 당신 아내니까”라고 덤덤히 대답했다. 언제나 당당하고 꼿꼿하던 남편 김준구가 한없이 나약해진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오은수의 눈빛이 담겨지면서, 두 사람이 거듭되는 시련을 통해서 다시 잉꼬부부 사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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