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진입했다.
1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원(0.48%) 내린 1056.3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원 내린 1057.0원에 출발해 개장초 1055.7원까지 내렸으나 다시 올라 1056원대에 머물러 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분 고용자수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7만4000명 증가에 그친 데다 실업률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6.7%로 떨어졌다"며 "글로벌 달러는 당분간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일시적인 고용지표 부진이 아직까지 미국 달러화의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기준 금리가 동결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유입이 강화됨에 따라 서
울 환시에서 이번 주 달러화는 1050원대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단에서는 환시 변동성 확대를 우려한 당국 개입 경계심이 자리잡고 있어 달러화의 낙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 레인지로 1054.0원에서 1060.0원을 제시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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