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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점괘①]이종석·김우빈 2014에도 넘사벽일까?
입력 2014-01-13 09:02  | 수정 2014-01-13 09:29
으스스한 분위기, 인기척이 없이 고요한 ‘막말 철학관. 의뢰인 K가 대문을 조심스럽게 두들기며 들어온다.
의뢰인K: 똑..똑똑...(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도사..니..임~ 아무도 안계시나요~(혼잣말로) 망했..나? 분위기 왜 이래 이거..
막말도사: (고개만 빼꼼 내밀며, 신경질적으로) 거기 누구야!!!! 임시 휴업 표시 안보이냐???
K; 어...어디? (반 쓰레기가 된 표지판을 늦게 발견한 뒤) 아유~ 도사님! (너스레를 떨며) 철학관 쫄닥 망한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하하!
막말: 뭬야? 재수없게… 리모델링 중이야! 오늘 영업 안하니까 썩 꺼져!!
K: 성질은 여전하시네~ 아니, 작년에 도사님 점괘 믿고 억대 투자액 들여 기획사 차렸다가...(눈치를 살핀다)
막말: (살짝 궁금해하며)마..망했어?
K: 아뇨, 망하진 않고 그럭저럭 유지는 했어요. 그래서 올해엔 제대로된 신인을 좀 키워보려고요! 올해가 진짜 중요하다니까요?
막말: 오늘 영업 안한다니까? 꺼져!
K: (주머니를 뒤적이며) 복채 2배로 준비했는데...현금으로..
막말: !!!! (곧바로) 별채로 들어와..에헴!

별채 안으로 들어와 마주 앉는 두 사람
K: 도사님, 제가 남녀 1명씩 새롭게 영입하려고 하는데. 좀 오~래 할 수 있는 스타 자질이 좀 풍부한, 젊은 친구들이면 좋겠어요!
막말: 음. 어디 보자~아~~(두 눈을 감고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기럭지가 보인다 기럭지가!!!!
K: 기럭지요? (혼잣말로 들릴 듯 말 듯)요즘 기럭지야 다들 좋지;;
막말 :(눈을 치켜뜨며)시끄러! 네가 점 칠거야? 교복 입고 설치던 애들~그 누구냐! 이종석이니 김우빈이가 상반기까진 쭈욱 다 해먹겠어~~
K: ‘상속자들 이민호? 강민혁? 이런 친구들은요?
막말 : 아냐아냐~ 그런 전형적인 ‘꽃남 상보다는 기럭지에 개성이 뚜렷해야 오래 해먹어~ 의외의 모습들이 좀 많아야지!
K: 하긴 남자에겐 외모 보단 매력이 우선이죠. 그런데 두 사람은 이미 뜰만큼 뜨지 않았어요?
막말 : 올해는 더 뜰거야~ 김우빈은 영화 ‘친구2로 새로운 연기 가능성도 보여줬고.. 이종석은 시집 간 누나 목소리 들린다며 애절한 멜로 연기도 아주 잘 했으니! 올해는 두 사람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군! 볼 만하겠어~
K : 그 외 추천해 줄 사람은 없으세요?
막말 : 가만 있자아~(눈을 잠시 감더니 다시 번쩍 뜬다)아무리 봐도 ‘아이돌 출신 중엔 별로 없어~ 남자는 모델 쪽에서 찾아봐~
K: 여자도요?
막말 : 여자는 아이돌 출신들이 아직은 가장 치열해~ (홱 돌아서며!)아! 헷갈리게! 한 번에 하나씩 물어봐!!!!! 아직 사내놈들 얘기하고 있자나!!!
K : (머쓱해하며) 아..죄..죄송해요
막말 : 이종석, 김우빈 두 친구를 선두로 해서~~
K : 해서?
막말 : 성준 이 친구도 얼추 빠른 속도로 쫓아가겠군 그래
K : 아, 이 친구 요즘 캐스팅 힘 받긴 했더라고요
막말 : 영화에 사극에 로맨스까지…비교적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경험들을 해 성장이 빠르겠더군. 눈빛도 살아있고! 작업 능력도 뛰어나고…
K : 작업 능력?
막말 : 아니 뭐, 국민 첫사랑이랑 어깨동무도 하고...오밤중에 막 만나 놀고..
K : 아 ㅎㅎㅎ
막말 : 에헴! 어쨌거나 올해에는 새롭게 연상녀와 로맨스 연기도 펼친다니 이 친구도 눈여겨볼 만 하겠어.
K : (열심히 메모하며)또 없어요?
막말 : 음음...(다시 두 눈을 감는다)초록색이 보여~~초록색~~
K: 초록색?
막말 : 이 치구는 지금 군대 갔나? 김영광? 이 친구도 나쁘지 않은데?
K : ‘굿 닥터 나온 친구요? 이 친구는 아직 별다른 활약이 없는데…
막말 : ‘사랑비니, ‘굿닥터니 작년에 작품 운은 별로 없는 것 같네. 근데 내제된 가능성이 꽤 나 빛난단 말이지? 잘 다듬으면 충분히 스타가 될 수 있겠어~ 자질이 있다고!
K : 흠, 미리 물밑 작업에 들어가야겠네요! 여자는요 여자는?
막말 : 아, 기가 모자라~~턱 없이 모자라~ 기가!!!!
K : (물 한잔 건네다 주머니에서 돈뭉치가 또르르) 자자, 목 좀 추기고 하시죠~
막말 : (힐끔 액수를 보고) 자~~~ 여자 쪽이야 말로 아주 자~알 새겨들어야해! 잘 들어!
② 편에 계속…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한현정 기자]
매일경제 엮인글
[막말점괘①]이종석·김우빈 2014에도 넘사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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