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묻지마 칼부림` 60대男, 사람 찌른 이유가…맙소사
입력 2014-01-13 08:52  | 수정 2014-01-13 08:54

60대 노숙인이 동료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얼굴이 우습게 생겼다는 게 이유였다.
13일 MBN에 따르면 11일 오후 서울 전농동 한 골목에서 한 노숙인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 쉼터에 거주하는 노숙인 67살 박 모 씨가 동료인 이 모 씨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들이댄 것이다.

박 씨는 한명이 지나다니기도 어려운 좁은 골목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이 씨의 엽구리를 두 차레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이 씨의 외모가 우습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아마 출혈이 안에서 많이 일어나서 바로 응급수술 들어간다고 얘기했고 새벽에 상태가 악화된 듯 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조울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휴가를 나왔다가 하루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인데 피의자가 정신병이 심해요 작년 8월에 입소해서 치료받다가 어제 5일간의 휴가를 받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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