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법원장, 이번엔 '전별금' 논란
입력 2007-01-08 18:37  | 수정 2007-01-08 20:31
변호사 수임료 탈세로 홍역을 치른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번에는 현직 판사들에게 전별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번에는 전별금을 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변호사 시절 현직 판사 10여명에게 전별금조로 2~30만원씩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의혹의 발원지는 법조비리로 구속된 조관행 전 고법 부장판사.

일부 언론은 '조 전 판사가 자신의 계좌에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받은 백만원의 전별금이 있으니 수사를 중단하라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법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대법원장은 공보관을 통해 '그런 일 없으니 걱정말라'고 전했습니다.

조 전 판사가 찾아오긴 했지만, 식사를 하거나 돈을 건넨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사 중단 요구가 없었음은 윤리감사관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역시 조 전 판사가 사용한 수표에 대법원장이 건넨 것은 없었고, 사건 무마와 관련된 요구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측은 그러나 다른 판사들에게 돈을 건넸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법원장도 속시원한 해명을 피한 채 과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용훈 / 대법원장
(조 전 판사 외의 다른 판사들에게 돈을 건넸다는데?)
-"제발 좀 그만해."

강태화 / 기자
-"하지만 지난 98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 이후 제정된 윤리강령에 따라 판사는 어떠한 전별금도 받지 못하게 돼 있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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