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왕절개 2,000만 원"…인터넷 떠도는 의료 괴담
입력 2014-01-11 20:00  | 수정 2014-01-11 21:02
【 앵커멘트 】
요즘 인터넷과 SNS에서는 의료 민영화에 대한 근거 없는 괴담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병원 진료비가 치솟아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려면 2천만 원을 내야 한다는 황당한 얘기까지 나도는 데, 그 실상을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돈이 없다는 이유로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의 치료를 거부합니다.

독감으로 보름간 입원한 환자에게 4천5백만 원을 청구합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몰이 중인 웹툰인데, 의료 민영화가 됐을 때 공포감을 과장한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황당한 금액의 병원 진료비도 제시됩니다.

제왕절개 수술은 2천만 원, 맹장 수술은 1천5백만 원 등 병원비가 무시무시하게 치솟게 될 거란 겁니다.


출산을 앞둔 여성들은 당장 진료비를 걱정하는 등 육아정보 카페에는 민영화 관련 글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같은 괴담은 정부가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정부도 웹툰을 만들어 자회사 설립이 절대 의료 민영화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알리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민영화로 말미암아 의료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괴담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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