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오늘 총파업 출정식…집단휴진 여부 결정

【 앵커멘트 】
철도파업의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는데, 이번에는 의료계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11일)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집단휴진 돌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오늘부터 이틀간 총파업 출정식을 엽니다.

의협은 오늘 오후 5시부터 내일까지 의협 회관에서 각 지역 대표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전국 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엽니다.

이 집회에서 집단 휴진 돌입 여부와 구체적인 시기·방식 등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파업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9만 5천여 명의 전체 회원을 상대로 우편, 모바일 등의 방식으로 찬반을 묻는 투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시기는 구정 연휴 이후인 2월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이 결정될 경우, 지난 2000년 의약 분업 파업 이후 14년 만에 의사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겁니다.

정부는 의협이 파업 결정을 내릴 경우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의료공백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