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드먼, 김정은에게 '금지된 선물' 줬나…논란 확산
입력 2014-01-10 20:01  | 수정 2014-01-10 20:29
【 앵커멘트 】
로드먼이 북한 반입이 금지된 사치품을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에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로드먼의 방북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선 농구 경기에 앞서 김정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로드먼.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는 로드먼이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를 위해 고가의 선물을 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스키와 유럽산 크리스털과 모피, 무려 1만 달러어치에 달합니다.

지난해 3월 채택된 보석류 등 사치품 반입을 금지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2094호를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UN 제재 결의안의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발표할 게 있으면 발표하겠습니다."

로드먼은 CNN에 출연해 캐네스 배를 비난했을 당시 술에 취했었다며 사과했지만 비판의 강도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로드먼 덕분에 풋내기 김정은 독재 체제가 선전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 잭슨 목사는 로드먼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제시 잭슨 / 흑인 인권운동가
- "우리가 오늘 북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게 된 건 데니스 로드먼 때문입니다."

이어 중국에서 핑퐁외교가 통했듯이, 북한에서 농구 외교가 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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