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다, 박 대통령 향해 "여학생의 고자질" 막말
입력 2014-01-10 20:00  | 수정 2014-01-10 20:58
【 앵커멘트 】
노다 전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여학생에 비유하며 막말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일본 비판이 '여학생의 고자질'이란 겁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다 전 일본 총리가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일본 총리를 두둔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막말을 했습니다.

노다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을 비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군국주의 성향을 드러내는 아베 총리의 발언과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한 박 대통령의 말이 다를 게 없다는 겁니다.

심지어 박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에 가서 여학생같이 고자질 외교를 하며 일본을 비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은 벨기에를 방문해 일본 지도자들이 전향적이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5월에는 미국 의회를 찾아 일본의 태도를 우회적으로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의회 연설 (지난해 5월)
- "역사에 눈을 감는 자는 미래를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노다 전 총리의 말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반성도 없이 남 탓만 하는 것은 지도자답지 못하며, 왜 국제사회가 일본의 행동을 비판하는지 진지하게 자성해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청와대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따로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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