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중FTA 9차 협상 종료…"양허협상 큰 진전 없어"
입력 2014-01-10 18:29 
중국 시안에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 제9차 협상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종료됐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초민감품목을 포함한 전체 양허안과 상대방에 대한 시장개방 요구사항을 담은 양허요구안을 처음으로 교환했습니다.
우리 측은 비교 우위에 있는 석유화학·철강·기계·정보통신과 중국 내수시장을 위한 전략품목인 화장품·고급가전·의료기기 등에 대해 FTA 발효 즉시 관세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중국 측을 압박했습니다.
다만 FTA 체결 때 큰 피해가 요구되는 농수산물과 영세 중소기업 제품은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 수세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반대로 중국 측은 한국이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제조업 품목을 대거 초민감품목에 넣어 빗장을 걸었습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중국 측이 자국 양허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 대외비를 요청해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 측 요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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