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노든 실시간 화상 증언 채택…당초 녹화 증언서 변경
입력 2014-01-10 17:43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요원의 실시간 화상 증언이 열린다.
영국 가디언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의회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망명중인 스노든을 초청해 실시간 화상 증언을 듣기로 지난 8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시민자유위원회는 유럽연합 회원국 국민과 기관 등에 대한 미 중앙정보국의 스파이 활동을 밝혀내기 위해 청문회 증인으로 스노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당초 스노든의 신변노출을 우려해 녹화 화상 증언을 고려했으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회 본회의는 다음 달 안으로 스노든 증인 채택 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어서 스노든의 화상 증언은 4월 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노든은 지난해 가디언지를 통해 미국내 통화감찰 기록과 PRISM 감시 프로그램 등 NSA의 다양한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그는 미국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 EU 회원국 정상들과 수백만 명의 EU 회원국 국민의 전화통화를 도청하거나 감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매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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