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노든 실시간 화상 증언, `유럽의회 승인`
입력 2014-01-10 16:45 

미국 국가안보국의 대규모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실시간 화상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에 따르면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럽의회 청문회에서 실시간 화상 증언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이 가결됐다.
이어 "유럽연합 회원국 국민과 기관 등에 대한 미 중앙정보국의 스파이 활동을 규명하기 위해 청문회 증인으로 스노든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모처에 은신한 스노든을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청문회 증인으로 초청할 방침이다.
유럽의회 본회의는 2월 스노든 증인 채택 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어서 스노든의 화상 증언은 이르면 4월쯤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스노든은 미국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EU 회원국 정상들과 수백만 명의 EU 회원국 국민의 전화통화를 도청하거나 감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스노든은 지난해 8월 러시아로부터 1년간 임시 망명을 허가받은 뒤 모스크바 인근에서 은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출처 :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