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 춘제효과 올해도 찾아올까
입력 2014-01-10 15:56  | 수정 2014-01-10 16:54
중국 최대 소비 시즌인 춘제(1월 31일~2월 6일)가 한국 증시에 활력소로 쓰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연휴는 1월과 2월에 걸쳐 있어 같은 달 연휴가 몰려 있는 것보다 표면적으로 매출 증대 효과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춘제 소비증가율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중국 전체 공무원의 경비 축소는 정책 실시가 1년이 넘어가면서 소비판매 증가율 계산에서 기준시점의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봤다. 경비 축소가 지표상 소비 둔화 원인이 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본 자동차기업의 프로모션 확대, 전자상거래 기업의 할인행사 강화로 인한 소비 촉진도 춘제 효과에 추가됐다.
특히 춘제 전후 시점에는 경기민감주 매도와 중국 여성ㆍ아동ㆍ실버소비주의 매수 기회를 엿볼 것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춘제를 앞둔 소비주로 CJ오쇼핑 에스엠 오리온 파라다이스 매일유업을 추천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중국 춘제 소비시즌은 이른바 소황제세대의 소비파워와 부상하고 있는 강력한 여성 소비, 고령화와 사회보장시스템 확대에 따른 실버 소비시장의 성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춘제 효과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됐다. 특히 최근 2년간 중국 춘제 연휴 소비가 하락세를 걷고 있는 것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춘제 기간 소비증가율은 2011년 19.2%, 2012년 16.2%, 2013년 14.7%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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