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TX조선 회생 청신호
입력 2014-01-10 15:50  | 수정 2014-01-10 19:58
1조8500억원 추가 부실이 드러나 위기를 맞았던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추가 부실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적은 1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고 채권단이 추가 지원으로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재실사 중인 STX조선해양의 추가 부실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절반 수준인 1조원 내외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초 1조8500억원으로 추산했던 부실 규모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나왔던 것"이라며 "저가 수주 취소에 대한 소송 비용 등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부실 규모는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TX조선해양에 대한 재실사는 안진과 삼일 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실사 결과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재실사 결과가 나오면 최종 결정이 나겠지만 채권단 내부에서 회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은 STX조선해양의 채권을 정상채권인 '요주의'로 계속 분류하기로 했다.
[안정훈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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