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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헌, 살해 혐의로 25년형 선고…농구 유망주의 비극적인 몰락
입력 2014-01-10 15:18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32)이 처형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제공=KBL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32)이 처형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 윤강열)는 10일 처형을 살해한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처형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시도한 데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 씨(32)를 말다툼 끝에 목 졸라 살해했다. 이후 정상헌은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틀 동안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집 근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처형이 평소 자신을 자주 무시한데 대한 불만이 쌓여 홧김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울산 모비스와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정상헌은 고교 시절부터 빼어난 재능으로 인정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잦은 팀 이탈과 팀원들의 금품을 훔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며 말썽을 빚었으나, 2005년 우여곡절 끝에 프로선수로 데뷔해 2007년까지 울산 모비스에서 활약했었다. 군에서 제대한 정상헌은 2009년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폐차 관련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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