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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외국인 관광객 300명이나 감염…왜?
입력 2014-01-10 11:32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춘천에서 외국인 관광객 30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사진=SBS 뉴스 캡처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춘천에서 외국인 관광객 30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지난 9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입국한 홍콩과 대만 관광객 500명 가운데 16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였다”며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300명의 검출물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8일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은 후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이 쓰는 지하수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고 일부 종업원의 검출물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식중독의 감염원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인된 건 올겨울 들어 처음이며, 단체 급식소가 아닌 일반 식당에서 대규모로 감염된 것도 이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식당의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10일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이번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대만에서는 한국 관광 자제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다. 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 섭취로 감염되고 질병에 걸린 사람을 통해 옮기도 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추운 겨울에 쉽게 감염되는 특성을 보인다.

감염되면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대부분 며칠 이내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특정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손을 잘 씻는 등 위생관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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