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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휩쓴’ 韓 봅슬레이, 사상 첫 아메리카컵 종합 우승
입력 2014-01-10 11:01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컵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파일럿 원윤종(29)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로 이뤄진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14시즌 아메리카컵 8차 대회 남자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71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원윤종-서영우조는 7차 대회까지 614점의 포인트를 챙겨 올 시즌 아메리카컵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둘은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아메리카컵 종합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의 종합 우승은 미국 내에서도 대이변이었다. 아메리카컵 대회 출범 이후 미국 팀이 아닌 다른 국가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 봅슬레이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2월 개막을 앞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파일럿 김동현(27)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으로 구성된 대표팀도 이날 벌어진 마지막 대회에서 1분52초53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7차 대회까지 614점을 나란히 기록했던 김동현-전정린은 아메리카컵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부문 종합 1, 2위를 휩쓸며 소치올림픽 출전권 2장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여자 2인승 대표팀에서도 파일럿 김선옥과 브레이크맨 신미화가 1분58초62를 기록,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대표팀도 일본을 제치고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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