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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덕스·글래빈·토마스가 꼽은 자신의 키워드는
입력 2014-01-10 10:50 
매덕스는 자신이 많은 것을 이뤄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그렉 매덕스(48), 톰 글래빈(48), 프랭크 토마스(46)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하나씩 꼽았다.
세 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뉴욕의 윌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끝난 명예의 전당에 입성 기념 기자 회견에서 감회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세 선수는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한 단어를 뽑아 달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매덕스는 MLB.com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Overachieve)'를 꼽았다. 겸손함을 보인 매덕스는 나는 갖고 있는 재능을 모두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1986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덕스는 2008년 은퇴할 때까지 총 744경기에서 5008 1/3이닝을 던지며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매덕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던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글래빈은 '내구성(Durable)'과 '믿을 수 있는(Dependable)'을 꼽았다. 글래빈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많은 이닝을 던진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거의 오르지 않은 것도 자랑스럽다. 튼튼한 선수로 보여 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글래빈은 1987년 데뷔 이후 2008년까지 682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 4413 1/3이닝을 소화하며 305승 203패 평균자책점 3.54를 마크했다. 1991년과 1998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20승을 다섯 차례나 기록했다.
‘빅 허트(Big Hurt) 토마스는 '열정(Driven)'과 '꾸준함(Consistent)'을 선택했다. 토마스는 나는 의욕적인 사람이었다. 나는 스스로를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수년간 스스로를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8년까지 19시즌 동안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약한 토마스는 2322경기에 출전, 2468안타 521홈런 170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좋았던 토마스는 1993년과 1994년에는 2년 연속 리그 MVP를 차지했다.
전설이 된 선수들은 자신의 명판에 새겨졌으면 하는 단어를 하나씩 꼽으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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